20151229
술 마시고 들어와 자다 깬,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쓰는 글.
요즘 부쩍 꿈을 많이 꾼다.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그런 꿈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도 않고..
사춘기도 아니고, 오춘기는 대학교때 왔다 간 것 같은데...
서른을 앞둔 뒤숭숭한 마음 때문인가.
아직은 우리 엄마아빠 딸 이고만 싶은데, 현실은 나에게 어른이 되기를 강요하고.
한참의 학생 생활 끝에 이제서야 스스로 돈 벌어 효도도 하고 나의 생활을 즐길수 있을 때가 되었는데,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게 효도이기도 하고.
지금의 페이닥 생활이 편하기는 하지만, 하루 빨리 내 병원을 꾸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
온전히 나를 위해 시간을 쓰는 만족스러운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을 공유하는 평생 내 편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괜시리 마음이 붕 떠있는 연말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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