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41

20180318

20180318 조용한 주말, 봄을 앞둔 어느날 새벽.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점점 빨라진다는 엄마 말이 뼈져리게 느껴진다_ 많은 것이 변했다, 일상도. 좋아하는 것도. 생각도. 만남이 있었고 헤어짐도 있었다. 머리도 많이 길었고, 이직을 했고, 이사도 했다. 모든 과정이 나의 삶의 방향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변하는 것도 있고 확고해지는 것도 있다. 그냥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메이와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즐겁게 살고 싶다.

낙서 2018.03.18

새벽,

20151229 술 마시고 들어와 자다 깬,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쓰는 글. 요즘 부쩍 꿈을 많이 꾼다.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그런 꿈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도 않고.. 사춘기도 아니고, 오춘기는 대학교때 왔다 간 것 같은데... 서른을 앞둔 뒤숭숭한 마음 때문인가. 아직은 우리 엄마아빠 딸 이고만 싶은데, 현실은 나에게 어른이 되기를 강요하고. 한참의 학생 생활 끝에 이제서야 스스로 돈 벌어 효도도 하고 나의 생활을 즐길수 있을 때가 되었는데,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게 효도이기도 하고. 지금의 페이닥 생활이 편하기는 하지만, 하루 빨리 내 병원을 꾸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 온전히 나를 위해 시간을 쓰는 만족스러운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을 공유하는 평생 내 편이 필..

낙서 2015.12.29

끝 인듯 끝이 아닌,

14.8.2. 열대야가 한참인 새벽,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 그야말로 스펙타클한 2014. 아직 여름이지만.. - 잡힐듯 잡히지 않던 졸업이 드디어 손에 잡혔다. - 물론, 논문 낼려면 다시 써야하고 내 신변에는 변화가 없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 도장받았으니까! - 내가 가끔 불평하긴 해도.. 우리 교수님 만큼 좋은 지도교수님은 없을꺼야. - 졸업을 얻고 남자를 잃었나? ㅋㅋ - 이젠 편한 연애를 하고 싶다. - 나는 누군가, 왜 아직 여기에 있나... @.@ 내년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일이 하나 끝나면 두 개가 생기고 있는 마법같은 일이 나에게 - 그래도.. 설렌다, ACVR. - 설렌다2, 메이♥와 함께할 생활.

낙서 2014.08.02

새벽넋두리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한 가을 새벽. 룸메 언니도 없는 간만에 조용한, 긴 추석연휴 전날이다. 바쁘기도 많이 바쁘고 그럴만한 정신적인 여유도 없었지만.. 블로그 너무 방치했네.. 간만에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벌써 병원에 온지 2년차를 훌쩍 넘었고 대학원도 벌써 3학기째에 접어들었다. 난 제대로 하고있나? 이것저것 관심은 많지만 한가지에 푹 빠지지 못하는 이 안좋은 습관이 대학원 생활에는 독이 된다. 생존공부니 하기는 하지만.. 너무 당장 앞가림에 급급한건 아닌지. 이것들이 쌓여서 언제쯤 정리가 될까 ㅜ 임상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내 머리로는 참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중간에 완전 틀어지는 바람에 케이스레폿은 완성은 커녕 새로 쓰고 있고, 애증의 DWI.. 졸업논문 실험계획..

낙서 2013.09.18

지금, 여기에.

* 도대체 7월22일은 언제 오는걸까, 오기는 올까? 로테이션 처음 시작할 땐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서 수만번 생각하고 또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아니 결국 와 버렸네. 난 이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길고 긴 로테이션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머리속에 남아있는 건 별로 없고. 내 얼굴에 먹칠을 하고 다니진 않았나, 왜 좀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지 못했을까, 이것 저것 후회되는것도 많은데. 공부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그렇고 앞으로 잘 해 나갈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 * 블로그에 들어와 생각정리 할 여유가 있는 걸 보니. 좀 살만한가 보다. * 2012년의 시작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는데.. 국시 끝나자마자 폐인처럼 진주 방구석에 처박혀 있던 3일은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낙서 201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