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새벽넋두리

날개돋다 2013. 9. 18. 02:03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한 가을 새벽. 룸메 언니도 없는 간만에 조용한, 긴 추석연휴 전날이다.

 

 

바쁘기도 많이 바쁘고 그럴만한 정신적인 여유도 없었지만.. 블로그 너무 방치했네.. 간만에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벌써 병원에 온지 2년차를 훌쩍 넘었고 대학원도 벌써 3학기째에 접어들었다.

난 제대로 하고있나? 

이것저것 관심은 많지만 한가지에 푹 빠지지 못하는 이 안좋은 습관이 대학원 생활에는 독이 된다. 생존공부니 하기는 하지만.. 너무 당장 앞가림에 급급한건 아닌지. 이것들이 쌓여서 언제쯤 정리가 될까 ㅜ 임상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내 머리로는 참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중간에 완전 틀어지는 바람에 케이스레폿은 완성은 커녕 새로 쓰고 있고, 애증의 DWI.. 졸업논문 실험계획은 진료와 당장의 할일들로 뒤로 밀려있고 또 다시 학회는 다가오고. 고양이 구하는 것도 걱정이고.. 맨날 걱정만 하지말고 move move하란 말이얏.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르니?

엄마랑 엊그제 통화한 것 같은데.. 그게 10일전이라니!

간만에 미려와의 대화, 우리가 마지막으로 모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 서른 되기 전에 여행이나 가자는 말, 다들 졸업하고 나니 시간 맞추기가 참 어렵다.

 

주변 사람들이 다 잘되고 있는것 같아서 좋다. 언니들도, 친구들도 다들 결혼에, 취업에... 축하 할 일이 많아져서 부쩍 좋은 요즘이다. 간만에 동기들도 보고싶네 ㅜㅡㅠ..

 

다시 카메라를 서울로 소환해야겠다. 여행사진보니까 또 마음이 울렁울렁하구만.. 졸업 후딱 하고 좀 쉬면서 여행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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