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언덕으로 가는 길. 버스를 타고 가도 되긴 한데, 그래도 베끼오다리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다. 그냥 표지판보고 따라가면 됨.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언덕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다들 쌍쌍이다 ㅎㅎ 피렌체 전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두오모에 오른 것 만큼 감동적이였다. 한참을 말없이 앉아있었다. 생각난김에, 냉정과 열정사이 OST까지 들으면서 ㅎㅅㅎ. 이보다 더 평화로울 수 있을까. 쥰세이가 스쿠터를 타고 지나갔을 법한 골목. 아니다 ,자전거였나 -_ -; 3번이나 보고도 아득한 이 기억력.... 어두워지니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고.. 숙소에서 언덕까지 걸어갔다오니 또 다리가 후들거렸다. ㅎ 피렌체에서의 마지막 밤. 마지막에 아이스크림 사기만 안당했어도... 다음 목적지는,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