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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방문_명동&청계천

날씨가 계속 좋다가 하필 내가 놀러가기로 한 날 온도가 뚝. 떨어지니.. 왜. 바람은 불고, 머리는 날리고, 손도 시렵고, 눈은 안떠지고.. 횬과 난 입만 열면 춥다하고 자신있게 프리모바치오바치 가자! 했는데 엄청 기다려아된다고 ㄷㄷㄷ .. 배도 고프고 .. 대신 간 곳은 노리타~ 희한한 매콤한 크림스파게티가 입맛을 당겼다 +.+ 사실 나.. 아직 음식점에서 음식찍는건 못하겠다. 배고파 죽겠는데 언제 음식사진 찍고있지? ㅎㅎㅎ 명동. 부산&진주만 왔다갔다 하는 나에게 명동은 어떤 일본거리인듯 느껴졌다. 일본사람들 왜케 많아.. 일본관광객을 잡기위한 일본어안내문, 간판.. 근데, 추워서 카메라 꺼내기가 싫더라 정말 .. 실내에서 한컷 +.+ 내가 꼭 가야된다고 우겨서 추운데 벌벌떨면서 찾아간 청계천.. 청..

합리화, 다가오는 개강을 맞이하며.

누구나 다 그랬었겠지만 어느때 보다 힘들었던 2008년이였기에, 이번방학은 그렇다할 목표도, 계획도 없이 그냥 보내고 싶었다. 약 9주의 방학동안 실험실 막내인 우리 본1 3명은 3주씩 나누어 휴가를 썼고, 난 마지막 3주를 휴가로 받았다.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마지막 3주로 결정되고는 한숨을 꺼져라 쉬었었지만 그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여러 실험들이 방학이 가기전에 바쁘게 진행되고 설 이후부터 병원 케이스도 엄청나게 오기 시작하더니 휴가 전 일주일은 책상에 앉을 새도 없이 병원3층에서만 보내버렸다. 남겨두고 온 영민이오빠와 정훈이에게 부디 힘을.. 배울기회를 놓친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모르겠다. 3년간의 방학중에 가장 아무생각없이 보낸 방학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거라 합리화를...

Vet, Story 2009.02.17

브로콜리 너마저.

홈페이지엔 아무것도 없고, 이 글귀만 달랑 있다. 잔디(k). 덕원(v/b). 계피(v/g). 류지(d). 향기(g). 이전에 우연히 '앵콜요청금지'라는 곡을 어디서 들었는데 단순하고 무심한 듯한, 근데 너무 그 가사와 멜로디의 느낌이 와 닿는거다... 그래서 정규1집을 무한반복해서 들었는데 하나하나 버릴 곡이 없다. 음반을 안사본지 엄청, 오래된 것 같은데.. 오래간만에 정말 소장하고싶은 음반! 한..3주 째 계속 이것만 듣고있다 -_- 주위사람들에게 막 들어보라고, 이 밴드 괜찮다고, 추천하고. 다들 밴드이름이 무슨 그런 희한한 이름이냐고 한마디씩 했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내 심장을 어루만져주는 "브로콜리 너마저" 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없나요,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걸까, 함께라는 건 그렇..

즐거운melody 2009.02.10

구례 화엄사.

왜 이 먼 절까지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속도로에서 내려 섬진강을 따라가는 국도는 정말 예쁘다,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길이라는데 ^^ 봄, 여름에 가면 끝이 없는 길 양쪽의 벚꽃나무가 숨막히게 예쁘다.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 있었지만, 이 날은 햇볕도 따스하고 바람도 없는데다 파란 하늘이 눈물나게 예쁜 날이였다. 그림같은 구름과 함께. 이렇게 좋은 날씨에 야외에서 제대로 사진 찍을수 있었던 적이 한번도, 단 한번도 없어서.. 완전 기분 UP UP . 제일 만만하게 사진 찍혀주는.. 동생 ㅎㅎ 오는길에 섬진강을 배경으로, '경치좋은곳'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