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의 잠에대한 고찰..

날개돋다 2009. 1. 24. 01:22

2008.10.28 01:07
 

잠도 안오고, 공부도 안되는 이 밤..

 

 

나는 왜 이렇게 해가 떠 있을때나 해가 뜨기 시작하는 시간에 잠이 많을까?

나는 왜 밤에는 잠이 안올까?

 

 

 

 

 

 

 

 

 

 

 

나의 잠의 역사는..

중학교때부터 시작되다..

 

 

그냥 듣기 싫거나 지겨운 수업이 있으면 안듣고 멍때리다가 자는게 습관이 된건가. 짝지가 자지마라고 때리고 팔 안쪽에 연한살 꼬집어서 멍이 들어도 나의 잠은 사라지지 않았던 것이다.

학원에서는 수업시간에 자다가 차타고 오면서 놀던 기억과 쌤들과 장난치던 기억밖에 없고..특히 내가 여전히 좋아라하지 않는 영어시간에는, 지금 생각하면 참 좋은 선생님과 수업이였는데 영어문법은 뭐라하는지도 하나도 모르겠고 단어외우기도 귀찮고 맨 앞에 윤화랑 앉아서 윤화는 열공하고 난 졸던 기억밖에.. 유경이도 참 많이 잤는데 ㅎㅎㅎ

 

특목고 준비한다고 다니던 학원을 그만 둘 때 쌤이 하신말씀이 아직도 생생하네, 여름방학때 쌤을 뵙긴 했지만..

넌 잠만 줄이면 성공한다!

쌤..제가 잠을 못 줄여서 아직도 이런가요 ㅜㅜ

 

 

고등학교,

중학교 버릇이 어디 가랴..

아침에 잠 깨우느라 엄마가 병났을꺼다. 엄마가 일어나라고 해서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 기본 30분. 엄마가 깨울땐 그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고 온갖 몸부림과 짜증을 다 내고 잠이 깨면 그게 꿈이였나..진짜였나..엄마는 삐져있고..부랴부랴 챙겨서 등교하면 아침자율학습시간부터 자고..

아침엔 아침이라서 잠오고, 3,4교시엔 배고파서 잠오고, 5,6교시엔 배불러서 잠오고, 한참 자고일어나서 청소하면 잠이 확 깨서 놀고, 오후자율학습시간엔 청소해서 개운하고 피곤해서 잠오고, 해질녂엔 해질녂이니까 피곤해서 잠오고, 한건 잔거밖에 없으면서.. 저녁먹고나선 이제 공부좀 해볼까~하면 괜히 딴짓하고싶고.. 집에오면 간식먹으면서 엄마랑 수다떨고나면 피곤해서 잠오고.

 

시간이 갈수록 간이 점점 커져서,

양문철 시간엔 반항한다고 대놓고 엎드려 자고.

섭섭이 시간엔 수업이 지루해서 엎드려 자고.

변태영어 아 누구였지.. 그 시간엔 졸다가 뒤로 나가서 사물함 위에 책 놔두고 서서 졸고.

우리 치학쌤시간에만 안잤나 ㅎㅎㅎ

 

내신시험시간에 쌤 두명 들어오셨는데 맨앞에 앉아서 자다가 얘 좀 봐라면서 이상한 애 취급받고.

당연히 한번 다 풀고 다시 보면 지겨우니까 잠오지..

모의고사 시간에 조는건 당연한거고..

잠깐 졸다 일어났는데 영어듣기 몇문제 지나간건 뭥미,

수능 때 안자고 문제 푼게 용하다..

 

 

예과.

공부에 미련도 없고 수업도 널널하고 놀기만 놀아서

별 탈 없었으나!

아..유기랑 기기분석시간엔 잘 잤구나;

 

 

본과.

또 다시 잠이 나의 발목을 잡는데..

다른 사람들은 밤만 잘 새드만..

3시간 자면 시험치다가 졸아서 시험문제가 안풀어지는 상황 ㅜㅜ

1학기때 해부셤 칠때 근육 이는점 닿는점이 졸고 일어나니 다 적혀있던 상황은 운이였나보다.

조직+해부 3시간 치는데 30분은 꾸벅꾸벅.. 쓰다가 졸아서 지렁이 그려서 지우고 다시 적다가 졸고 지렁이그려서 지우고 다시 적다가 지렁이그리고..

 

수업시간엔 하도 옆에서 내가 졸아서 주위 사람들 한테 미안하네..

중간에 앉아서는 앞으로, 옆으로 꾸벅꾸벅..

그래도 수업도 듣고 못들은건 바로 옆사람꺼 보고 필기도 한다는거 ㅎㅎ책에 지렁이가 많아서 그렇지..

 

생리교수님 죄송해여 ㅜ 1학때 하도 많이 졸아서 방학때 마주쳐서도 나보고 방학때 잠 많이 자 놓으라고 했는데.. 2학기땐 진짜 수업잘듣고 안 졸꺼라고 했었는데..

하필 또 목욜금욜 수업일께 뭐람 ㅜㅜ

그거 아니라고 해도 안 졸껀 아니지만..

2주정도 정신차리고 수업듣다가 시험크리 터지면서 주체할 수 없는 나의 잠 ㅜㅜ 이젠 친히 수업하다 말고 김보은 어디있냐고, 잠 안오냐고 찾으시는 이런...OTL

아니면 실험시간에 이제 잠 안오냐고 그 무서운 웃음을 하고 물어보는 상황이란..

 

아.. 나 원래 조직수업 착실히 잘 들었었는데 해부랑 같이 수업하면서 도저히 잠을 참을수가 없네.

 

 

너무 순간순간 잠 들어서 나도 어찌할 방안이..이거 무슨 병인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글씨쓰다가, 방금 웃고 떠들다가

순식간에 쳐들어오는 나의 잠신 ㅜㅜㅜ

 

 

 

 

 

 

어쨌든 발생 공부해야하는데!

진도는 안나가고, 자꾸 조재현교수님 목소리만 귀에서 앵앵거리고.

 

 

 

 

 

 

 

 

 

 

 

 

 

 

 

 

 

내일 해도 되겠지 뭐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성국 : ㅋㅋㅋ쩐다 3대 잠신 ㅋㅋㅋ(이상엽,박홍태,김보은)ㅋㅋㅋㅋㅋㅋ (2008.10.28 12:59) 댓글버튼 삭제버튼
박홍태 : 내이야기같노.. (2008.10.29 23:04) 댓글버튼 삭제버튼
최윤화 : 여전하네진짜ㅋㅋㅋㅋ (2008.11.01 10:22) 댓글버튼 삭제버튼
김병관 : 미치겠따 ㅋㅋㅋㅋㅋ 하여간 잠이웬수 (2008.11.03 15:21) 댓글버튼 삭제버튼
김정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8.11.12 22:05) 댓글버튼 삭제버튼

 



싸이 다이어리에 써 놓았던 내 인생의 잠에대한 고찰..
밤에 자나 안자나 항상 나의 발목을 잡는건 잠이였다.


누군가는 나에게 무슨 병 있냐고 했지만..
정신력의 문제이겠지.. 철 좀 들어!
다른건 철 든거 같은데..-진짜??- 유독 잠에 대해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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